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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사람들 좀 몰려드나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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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요 해수욕장, 지난해보다 피서객 15% ↓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올 여름 인천 앞바다 주요 해수욕장에서 예상했던 '대박'은 없었다. 현장에선 비 내린 날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급증하리란 기대가 컸지만 계속된 불황 탓에 피서객이 오히려 크게 줄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달 6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인천 지역 10개 주요 해수욕장의 총 방문객은 85만812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100만611명보다 15%, 14만9799명이 감소했다.

영종도 내 을왕리 해수욕장이 64만1710명으로 피서객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무의 해수욕장(5만6052명), 강화 동막 해수욕장(4만4070명),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3만8245명) 등의 순이었다.


각 해수욕장들은 유례 없는 폭염과 휴가철과 겹친 런던 올림픽과 여수 엑스포 때문에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줄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지난 10일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여자 어린이가 맹독성 해파리에 쏘여 숨진 사건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의 한 해수욕장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계속된 불황 때문에 피서객들이 씀씀이를 줄인데다 올림픽 등 이런 저런 '악재'가 겹치면서 발 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피서객 감소 속에 인천 장봉 해수욕장 이용객은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다. 1만8313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인원이 2.4배나 증가했다. 섬 안에 8.1km 길이의 종주 길이 생기고 해안에 2.1km 길이의 걷기 코스가 만들어진 덕을 봤다.


인천 경찰은 10개 해수욕장에 설치한 여름 파출소 운영을 지난 19일 자로 마무리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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