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돌봄 넘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고, 사교육비 절감 기회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방과 후 돌봄이 꼭 필요한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다음 달 3일 함께 개관하는 석관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한천로 79길 14-14)에 19명, 삼선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보문로 29길 101 삼선새마을금고 3층)에 35명 등 총 54명의 이용 어린이를 모집한다.
대상은 맞벌이가정 또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일을 하는 한부모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로 성북구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기존 방과 후 시설(온종일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가 우선 선정된다.
이용 희망자는 성북구 인터넷 홈페이지(www.seongbuk.go.kr) 구정안내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등 소정의 증빙서류와 함께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을 이용하거나 각 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 제출 시, 증빙서류를 스캔해 제출)
최종 선발은 이달 30일 공개추첨으로 이뤄지며 선정된 어린이는 월 5만원 이용료로 학습지도와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와 석식을 제공받는다.
아울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자녀 ▲차상위, 조손, 다문화, 한부모 가정 자녀 ▲장애어린이는 이용료도 면제된다.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는 민간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과 달리 가계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가구의 초등학생 자녀라면 누구나 이용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성북구는 올 2월 ‘어린이 양육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공립 지역아동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개관해 돌봄을 넘어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최근 학교폭력 등 어린이 청소년 문제는 가정이나 학교의 양육기능 약화에서 비롯된 면이 매우 크다”며 “성북구의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가 어린이양육을 학교와 가정만이 아닌 지역사회 각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며 풀어나가는 모범사례로 정착돼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돌봄센터를 확충하고 이용품질을 더욱 높이는 데 열정을 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가정복지과(☎920-3273)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