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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290억원 규모 지분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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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식 731만3000주 부인·자녀 등 13명에 증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부인, 자녀, 손주 등 일가족 13명에 290억원 규모의 지분을 증여했다. 만 4세부터 9세인 손자, 손녀도 각각 25억원 규모의 주식을 받아 주식부자가 됐다. 증여한 지분은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구 한미홀딩스) 주식 731만3000주(14.7%)로 금액으로 환산하념 21일 종가(3940원) 기준 약 288억원에 달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731만3000주를 가족 13명에 분할 증여했다. 이 증여로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지분율은 36.03%로 줄었다.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미술관장이 가장 많은 74만8000주를 받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장녀 임주현 상무, 차남 임종훈 상무가 각각 32만주씩 받았다. 임 회장의 며느리 2명도 각각 62만9000주씩을 받았다. 또 임회장은 만 9세인 임 사장의 첫째 아들에 60만9000주를 증여했고, 이밖에 만 4세에서 8세 사이의 손자, 손녀에게도 62만3000주씩을 물려줬다.


창업주 임 회장의 자녀들(2남1녀)은 모두 회사 내 업무를 맡고 있으며 보유 지분도 3.16%~3.67%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을 40% 보유하고 있고, 일본한미약품(100%), 한미유럽법인(100%), 에르무루스(95%) 등을 지배하고 있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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