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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마지막 합동연설회…朴, 고강도 정치개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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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치권의) 썩은 곳을 과감하게 잘라내 반칙과 특권이 뿌리내리지 않고 어떤 기득권도 용납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만들겠다"며 "저 박근혜가 당과 정치를 다시 개혁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의 연이은 정치 개혁 언급은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돈 공천 의혹으로 얼룩진 정치권에 대해 고강도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 등 구체적인 정치 개혁 방안은 20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생에 대한 강조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일자리와 교육, 노후, 대출금으로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안심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오직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 합동연설회라는 점을 의식한 듯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반드시 승리해 승리의 영광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박 후보들도 박 전 위원장을 향해 역전을 위한 '최후의 한방'을 날렸다. '박근혜 공격수'를 자임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공천 비리가 발생했다"며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의원은 "이변 없는 경선과 박 전 위원장의 압승으로 결론나면 국민들이 찍어줄 마음이 생기겠느냐"며 "뻔한 결과는 절대 대선에 도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19일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당원과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경선 투표 결과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80%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만일 이 수치가 나온다면 18대 대선 새누리당 경선 후보 득표율은 역대 최고가 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얻은 68%였다. 그가 80% 이상을 득표하게 된다면 보수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줄이고 다른 후보의 경선 불복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치열한 2위 싸움도 볼만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10% 수준의 득표율을 얻어 2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김 지사로 거의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다른 비박 주자들은 "여론조사의 반영비율은 20%에 불과하다"며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의 향방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머가 돋보이는 홍보 영상으로 눈길을 끈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40대 기수론'의 김태호 의원, 국정경험과 합리성을 내세운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저마다 10% 수준의 득표율을 2위를 기록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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