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먹이떼를 눈앞에 두고 슬며시 웃는 상어의 사진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어 살인 미소'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사진이 올라 왔다. 사진에는 상어 한 마리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나와있다.
이 상어는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블랙팁상어(blacktip shark)로 사진작가 블래디미르 레반토브스키(50)가 포착했다. 그는 남아프리카 포트세인트존스에서 정어리가 떼로 이동하는 장관을 찍기 위해 바다에 입수했다가 얼떨결에 상어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상어는 정어리를 한 입에 삼키려고 이를 뒤쫓다 카메라에 찍혔다. 정어리떼가 이동하는 시기에는 이들의 포식자인 상어나 돌고래, 고래, 새 등이 정어리들을 노린다. 특히 상어나 고래 등은 수면 위에서부터 정어리 무리가 도망칠 수 없도록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토브스키는 "이를 활짝 드러낸 이 상어는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어에게는 우리와 같은 감정이나 표정이 없기에 웃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먹이떼를 눈앞에 둔 상어의 흥분 상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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