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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우 피해..."강수 패턴 9월까지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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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15일 중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비구름대는 남쪽으로 이동하며 서서히 약화되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서울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52mm를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50mm에 달했다. 이밖에도 동두천 111mm, 수원 103mm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중북부 지방에서는 강화 지역에 251mm의 비가 내리는 등 2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에는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선로 일부가 침수돼 10~20분간 운행이 지연됐다. 강남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침수 사태가 벌어졌다. 하수구에서 넘친 물이 인도까지 채웠고 도로 일부 구간은 성인 무릎이 잠길 정도로 물이 찼다. 지대가 낮은 사당역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양재천로와 성수대교도 일시적으로 통제돼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200mm넘는 비가 내린 대전 지역에서도 건물 100여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로 충남지역에서는 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은 날이 개였으나 충청이남지방에는 17일 오후까지 영향이 계속된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은 30~80mm, 충청남북도는 10~40mm의 강우가 예상된다. 기상청 김성묵 예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가장자리로 습한 공기가 들어와 비가 쏟아졌다"며 "15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충돌 경계면이 중부지방에 걸쳐 있었는데 수축이 진행되면서 남동쪽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의 강수 패턴이 9월까지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중부지방에서는 이번 주말 무렵 낮 동안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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