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기준 온라인 펀드 설정액 1조9910억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온라인 펀드 설정액이 2008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2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의 태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펀드 설정액과 펀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펀드시장이 주요 펀드 판매채널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온라인펀드 설정액은 1조9910억원으로 2008년 대비 101.3% 증가했으며 펀드 수도 848개로 78.2%나 늘었다. 온라인 펀드란 펀드 판매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등 전자금융거래 방식으로 가입이 가능한 펀드를 말한다.
태희 연구원은 "온라인 펀드 설정액이 2008년 11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09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연 평균 25.9%씩 증가했다"며 "2006년 말 893억원에 불과했던 설정액이 현재 2조원 수준으로 20배 이상 증가하면서 온라인 펀드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온라인 펀드시장의 성장은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비용 절감효과 및 다양한 운용사의 펀드를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공해 투자자의 선택권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고, 펀드 판매채널이 부족한 소규모 및 독립자산운용사에게 유용한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펀드는 실제로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펀드를 가입할 때 지불하는 펀드 판매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펀드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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