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지원'제한 수시모집 지원 전략 더 중요해져, 수능 학습 페이스 흔들리지 않게 신경써야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오는 16일부터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시지원전략을 세우고 논술준비와 수능 준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수시모집은 200개 4년제 대학 중 195개 대학이 시행하며 전체 모집정원 37만7958명의 64.4%인 24만3223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한해 '묻지마 지원'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6회를 초과한 지원은 접수를 취소하고 전형료를 환불받게 되니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되면 각 대학은 접수현황을 매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보고하게 된다. 대교협에서는 접수시간 순으로 정리를 하는데, 이 순서대로 6회를 초과한 지원은 접수가 취소되는 것이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1차와 2차로 나눠져 있고, 전형기간이 대학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시 지원 횟수를 정확하게 체크해가면서 지원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지원 기회가 한정된 만큼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학생부 우수자전형에 지원기회를 집중해야 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이나 적성평가를 고려해 지원하면 된다. 남들에 비해 비교과 영역이 우수한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을, 외국어 능력이나 수학 및 과학 우수자인 경우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적극 지원하면 된다.
특히 논술중심전형에 지원할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높아 이 기준을 충족시키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 2012년 수시모집에서 한양대 일반전형 인문계의 단순경쟁률은 107대 1에 육박했으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선발은 34대1, 우선선발은 7대1까지 떨어졌다.
논술은 각 대학의 유형이나 지원모집단위별로 '맞춤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지원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철저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수학문제 풀이를 통한 준비, 과학논술의 과목별 출제와 통합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인문계열은 일반적으로 사회통합 논술이 출제되지만 외국어를 포함하거나 상경사회계열의 경우 수리논술이 출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계열 특성에 따라 논술 출제영역도 달라지므로 각 대학의 홈페이지의 논술가이드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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