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온 나라가 폭염으로 난리다. 이어지는 궂은 날씨와 폭염 속 여름철 세탁을 효과적으로 하는 똑똑한 세탁법을 애경 마케팅부문 세탁세제팀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여름 침구류 세탁
베게와 이불 같은 침구류는 매일 잠을 자며 피부와 직접 닿는 면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햇볕을 쐬어주는 것이다. 자외선이 섬유표면에 흡수되면서 살균작용을 하고, 중간중간 두드려주면서 말리면 집먼지 진드기도 70%까지 없앨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쐬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름철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실외건조가 힘들다면 2주에 한번씩 알러지케어 전용세제로 침구류를 세탁해주면 보다 확실하게 집안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 긴 장마를 보내면서 침구류에 서식해 있을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병원성 균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알러지케어 전용세제로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민감한 여름의류 세탁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의류관리가 쉽지 않다. 또한 소재가 매우 얇고 다양해 의류마다 세심한 세탁이 필요하다.
여름옷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실크나 레이스가 들어간 옷은 부드러운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크는 일반 세탁세제인 약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면 원단을 손상시켜 광택을 잃기 쉽다. 손세탁을 할 때는 온수에 중성세제를 적당량 풀어 가볍게 주물러 빨고, 자수나 레이스, 프릴이 달린 옷은 뒤집어서 빠는 것이 좋다.
시폰 소재는 속이 비쳐 보일 정도로 매우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섬유이기 때문에 해충의 피해가 오기 쉽고 알칼리와 햇빛에 약하다. 일단 드라이 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물세탁시에는 중성세제로 가볍게 주물러 빨아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는 게 좋다.
옷장에 있는 수영복을 꺼내 입으려다 변형된 수영복을 보고 속상했던 적이 한번쯤은 있다. 휴가철 필수품인 수영복은 소홀히 관리하면 다음해 여름에 다시 입기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다.
바닷가 소금기는 수영복 고무줄을 삭게 하고, 수영장의 소독성분인 염소는 수영복을 탈색시키기 때문에 물로 대충 헹궈 보관하면 안 된다. 일반 세탁세제인 약알칼리성의 합성세제나 세탁비누로 세탁한 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은 채 보관하는 것도 잘못된 세탁방법이다.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 티셔츠의 손상원인은 주로 더운 날씨에 겨드랑이에 땀이 난 상태에서 마찰에 의해 부분적으로 옷의 색상이 바랜다는 점이다. 이렇게 옷의 색상이 누렇게 변하면 입기에도 거북하며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화이트 티셔츠를 오래 입으려면 표백력과 얼룩제거에 탁월한 세탁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경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장마가 끝나도 태풍이 오고 비도 수시로 내린다. 실내건조가 불가피한 경우는 향기기능이 추가된 세탁세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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