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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김희중 前청와대 부속실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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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임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국 관계자에게 부탁해 금융감독원의 검사 기준을 완화해주고 영업정지를 받지 않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종로구 커피숍, 강남 식당에서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총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해왔던 김 전 실장은 검찰조사에서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24일에는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받아들여져 구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김 전 실장은 '문꼬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신분이던 지난 1997년부터 15년간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측근으로 정권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돼 이 대통령의 일정 조율 업무 등을 맡아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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