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치권이 8일 '김영환 등 한국인 4인에 대한 중국정부의 고문 등 가혹행위 의혹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통합진보당은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선진통일당 등 3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고문 등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조사단 구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은 결의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날 결의안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문은 인류 문명사에 있어 가장 치욕적인 행위이며 인간성을 파괴하는 행위로, 가해자는 늘 부인하게 돼있다"며 "중국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을 고문했다면 중대한 주권침해이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우리 정부도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재외국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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