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맹녕의 골프기행] "여성입회 금지~" 아일랜드 포트마녹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맹녕의 골프기행] "여성입회 금지~" 아일랜드 포트마녹 포트마녹골프장의 페어웨이 벙커는 군대의 참호처럼 파져 있다.
AD


포트마녹골프장은 아일랜드오픈을 13차례나 개최한 명문이다.

1894년에 창립돼 무려 118년의 유구한 역사부터 남다르다. 전통을 자랑하는 프라이비트 코스다. 세계 100대 코스에도 들어간다.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처럼 여성회원의 입회를 철저하게 금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일랜드 지방법원이 2004년 '골프는 남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며 여성 차별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자 즉각 대법원에 항소해 결국 '특별 성만을 가진 자들이 문화를 즐기는 곳'이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혁신연합회들은 물론 "골프장은 이제 사교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곳으로 변했으므로 남성만의 고유한 영역이 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지만 여전히 대법원의 판결을 고집하고 있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북쪽 포트마녹지역에 27홀로 조성됐다. 윌리엄 피크만이 챔피언코스인 18홀(파72ㆍ7363야드)을 설계했고, 1991년 워커컵대회가 열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아일랜드의 포트마녹과 스코틀랜드의 로열도너그에서 플레이를 해보지 않고는 골프를 논하지말라"는 영국의 유명한 골프명언이 있을 정도다. 평탄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야생잡초 들판에 페어웨이를 가르마 길처럼 닦아 놓은 코스라고 보면 된다. 일단 러프인 관목이나 질긴 야생갈대 숲에 들어가면 공을 찾을 수가 없다.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페어웨이벙커는 군대의 참호처럼 파져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페어웨이에 나가야 벙커가 있는 곳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설계자가 골프의 습성을 어쩌면 그렇게 잘 아는지 대부분의 공은 굴러서 반드시 벙커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딱딱해서 잘 구르기도 한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도 나중에 러프에 가 있는 경우가 허다한 까닭이다.


직접 그린에 온을 시키면 공은 뒤나 옆으로 마냥 굴러간다. 아일랜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가세한다. 높은 탄도로 스핀을 걸어야 승산이 있다. 잘 구르는 잔디결과 안 구르는 잔디결의 차가 커서 때에 따라 강약을 잘 조절해야 홀 근처에 공을 붙일 수 있다. 깊은 항아리벙커와 사각형벙커, 절벽벙커 등 다양한 벙커가 골퍼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김맹녕의 골프기행] "여성입회 금지~" 아일랜드 포트마녹 골프장 로고모자.

18홀을 마치고 나서야 이 골프장을 치켜 세운 명언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스코어를 아무리 유리하게 카운트해 봐도 100타를 훌쩍 넘은 거 같아 한국의 '싱글핸디캐퍼' 수준이 짐작이 갔다.


10번 이상 라운드를 해서 요령을 터득해도 과연 85타를 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 골프장에서 구입한 모자 중앙에 여성을 상징하는 심볼이 들어 있다.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