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지불한 건강보험료의 1.8배에 해당하는 급여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이런 혜택이 커 건강보험 제도에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일 발표한 '2011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대당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8만 3788원이며, 평균 급여비는 15만 78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을 5단계로 나누어 보험료 부담 및 의료이용현황을 분석하면, 하위계층(1분위 20%)은 세대당 월평균 2만 485원을 부담하고 10만 7824원을 급여비로 받아 5.3배의 혜택을 봤다.
반면 상위계층(5분위 20%)은 19만 4466원을 내고 22만 3595원을 받아 1.2배였다.
또 시군구별 월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지역세대의 경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13만 6114원이었고, 직장가입자는 서울 강남구로 15만 2165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교하면 남성은 월평균 9만 5390원을 내고 16만 8889원을 받았으며, 여성은 5만 9763원을 부담하고 11만 3282원을 급여로 받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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