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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달린다...삼성전자 휴가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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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폭염이 지속되며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뒤늦게 급증하자 삼성전자가 광주 에어컨 공장 직원들의 휴가를 미루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품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모자라 일부 가전 매장에서는 제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며 제품 공급이 모자란 상황인데 이번주에 창원 에어컨 공장 직원들의 휴가 기간이 시작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중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광주 에어컨 공장 직원들의 휴가를 미루는 것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공장 직원들의 주말 특근과 잔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8월15일부터 예정된 휴가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주 창원 에어컨 공장 휴가 기간에 대비해 지난주에 미리 제품 생산을 크게 늘렸다"면서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직원들이 휴가에 복귀하는 다음주부터 다시 제품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에어컨 판매는 보통 봄부터 초여름인 6월까지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저온현상이 지속되며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에 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5% 가량 급감한 33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컨 판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들어서다.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현재까지 연일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에어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1만4775대의 에어컨을 팔아 창사 이래 일일 최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폭염경보에 열대야가 지속되자 에어컨 구매를 미루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25평급 이하 제품의 경우 아예 품절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제품 매장서도 에어컨 재고 물량이 바닥이 나는 등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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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부 가전양판 매장에서는 제품 품귀현상까지 벌어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생산업체에 제품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최신 제품은 가격이 전월대비 10% 이상 상승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는 이어져 현재 하이마트 등 가전 양판매장에서 에어컨을 구매해도 설치하는 데까지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양판점에서 일부 제품은 이미 품절돼 소비자들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고 있다"며 "구매후 설치까지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고장난 에어컨을 수리하는 데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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