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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직격탄 IDC, 해법은 '그린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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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기요금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영 업체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료 인상에 따라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되면서 대규모 IDC를 운영하고 있는 관련 기업들이 '그린IT'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IDC는 운영에 들어가는 전기가 1만 가구의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고 전기료가 전체 운영비용의 30~40%에 달하는 만큼 이번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다.

SK C&C, 삼성SDS, LG CNS 등 IDC 운영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원가 부담이 늘어가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SK C&C는 이미 대덕 데이터센터 등에 장비배치 최적화를 진행했다. 냉각효율 향상을 위해 장비의 열기를 한곳으로 모아서 빼고 냉기를 통로 전면에 집중시킨 것이다.

젖은 필터에 공기가 통하면서 물을 증발시키는 기화식 가습기를 도입해 항습 비용도 대폭 낮췄다. 정보시스템과 건물 자체의 '그린화'도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 업무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력 사용을 조정하거나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를 조정해 전력 사용량을 아끼는 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설비 도입도 완료했다.


LG CNS는 인천에 위치한 IDC에 '외기공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겨울철 차가운 바깥 공기를 이용해 서버의 발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LG CNS 관계자는 "인천 센터는 외부 온도가 섭씨 0도 이하일 경우 100% 외기공조만으로 서버를 냉각할 수 있다"며 "절감되는 전력량은 250여 가구가 겨울을 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암동 IDC에서는 지역난방공사의 냉각수를 활용해 매년 11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가산 센터에는 서버의 발열 부위만 집중 냉각하는 방식을 도입해 연간 35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아끼고 있다. 그린IT 솔루션으로 연간 일반 가정집 1700여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3개 센터 총 동력전력의 18%에 달하는 양이다.


삼성SDS 역시 전기료 인상에 따라 그린IT 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 냉기 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냉기를 막아두는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며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여 전산실 온도를 맞추는 외기 냉방, 저렴한 심야전력을 활용해 사무실 냉방을 하는 빙축열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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