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6일 에스비엠에 대해 위폐감별기 시장확대로 성장스토리가 확보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비엠은 위폐감별과 지폐 정사분류, 권종 인식 등에 사용되는 종합 위폐감별 인식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고액권의 보편화와 위폐생산 기술 고도화, 경제권역 통합에 따른 통화 혼재 등으로 위폐 생산 유인이 증가함에 따라 위폐감별기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서용희 애널리스트는 "에스비엠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위폐감별기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러시아 시장의 호조 속에 중국 등 신규시장 진출 역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비엠은 현재 5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다 뛰어난 판매채널을 보유한 디스트리뷰터와의 계약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현재 에스비엠의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은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시장 역시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그 동안 로컬업체가 과점해오던 중국 위폐감별기 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에스비엠의 실적을 이끄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에스비엠은 2분기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47%에 달하는 약 220억원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절대적인 멀티플 역시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각각 4.7배와 3.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에스비엠이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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