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S&P가 이탈리아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이탈리아 경기 침체는 이탈리아 은행 손실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성명서에서 이탈리아 경제가 생각보다 깊고 장기화된 침체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이에 따라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으로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한 등급 강등됐다. 추가 강등시 정크 등급으로 추락하는 셈이다.
이탈리아 1, 2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상파울루는 이번 등급 강등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BBB+' 등급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최대 투자은행인 메디오방카도 'BBB+' 등급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5위 은행인 유니온방크이탈리안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 등급 강등됐다.
'BBB-' 등급이었던 방카 까리제의 신용등급은 한 등급 강등돼 정크 등급인 'BB+'로 하향조정됐다.
덱시아 은행의 이탈리아 자회사인 덱시아 크레디오프의 신용등급도 'BB-'에서 'B+'로 한 등급 강등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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