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30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4711억원) 대비 34.4%(1619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7803억원으로, 전년 동기(9931억원) 대비 21.4%(2128억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분기(4621억원) 대비 28.1%(1297억원) 감소했다. 이는 배당수익 등 일회성 이익 감소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2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19%p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전격적으로 실시된 대출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조치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 감소와 이에 따른 건전성 개선 효과 등 중장기적인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총자산은 201.9조원으로 2분기 중 20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2.9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2조원(+4.3%) 증가했고,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2.2%로 확대됐다.
총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p 감소한 0.73%(기업 0.75%, 가계 0.6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9%p 감소한 1.4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도 전분기 2954억원 대비 12.7% 감소한 2578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및 외화유동성 확보 등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핵심예금 증대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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