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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젊은이의 도전과 열정, ‘카미노에서 꽃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꿈꾸는 여행가 강선희씨, 산티아고 순례 책으로 펴내, “삶이 고달프더라도 치열한 삶 살고 파”

청양 젊은이의 도전과 열정, ‘카미노에서 꽃피다’ 여행가 강선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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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청양출신의 꿈꾸는 여행가 강선희씨(28)가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책으로 냈다.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경험을 ‘청춘 카미노에서 꽃피다’((주)푸른길)로 소개했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을 졸업한 뒤 스물여섯이 될 때까지 ‘내 꿈이 뭘까?’를 고민하며 엮은 책이다. 20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저자는 2010년 유럽여행을 가기로 결심하고 7개월간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책은 밤잠을 줄여가며 스페인어와 영어공부를 하는 등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순례의 길을 떠난 길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날의 목적지를 정하고 해가 뜨면 일어나 걷고, 밥을 먹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무사히 도착했음에 안도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나날들. 너무 힘든 나머지 길에서 드러누워 잠들고,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돌아가고, 베드버그에 물려 병원과 약국을 오가고, 이런 좌충우돌의 여행길에서 저자는 타고난 ‘open mind’로 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0여 일간 저자의 산티아고 이야기를 통해 느리게 걷는 걸음,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기분과 젊은이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

청양 젊은이의 도전과 열정, ‘카미노에서 꽃피다’ 강선희씨가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쓴 '청춘, 카미노에서 꽃피다' 책 표지.


먼 길을 떠나면서 고향의 부모님이 알면 붙잡으러 올까봐 여행을 준비하며 비밀로 하고 떠나기 직전 공항에서 전화로 알렸을 정도다. 젊은이다운 모험과 도전정신, 열정으로 다녀온 여정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렸다.


저자 강선희씨는 청양읍 읍내리 출신으로 청신여중, 금성여고, 우송대 의료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청양군 의회사무과에 근무하는 강의완(50)씨와 이미숙씨가 부모다.


강씨는 ‘꿈꾸는 여행가’란 별명으로 ‘어느 방랑자의 이야기’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행기를 써 왔고 하나투어 독자기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나는 편한 인생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일도 없고 삶이 고달프더라도 기회와 선택, 모험과 변화가 있는 치열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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