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8641.85로 1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0.9% 하락한 729.78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주식시장은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 지수가 경기 위축 직전 단계로 하락한 데다, 혼다, 고마츠 등 기업들이 실적 부진이 겹쳐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위축단계에 들어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건설장비 회사인 코마츠의 경우 올해 예상 실적을 낮춰잡자 주가가 7.1% 가량 하락했다. 혼다자동차는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자 5.7%가량 하락했다. 일본에서 가장 큰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2010년 기업 정보를 고객에게 유출했던 것과 관련해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2.2% 하락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츠비시 UFJ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일부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중국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가스 (3.49%), 산업(1.82%), 기초소재(1.77%) 하락했으며, 정보통신 (3.70%) 상승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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