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왕따설'이 불거진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이 멤버 중 최초로 현재 심경을 자신의 팬 모임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은정은 31일 '은정찬양닷넷'이라는 팬 커뮤니티에 "너무 고마워요, 미안하고"라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는 최근 티아라 멤버였던 화영이 다른 멤버들로부터 괴롭힘과 무시를 당하는 증거 영상 캡쳐물이 잇따라 인터넷에 올라오고, 방문자수 합계 400만명이 넘는 티아라 최대 커뮤니티 '티아라닷컴'이 자진 폐쇄를 결정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표현한 글이다. 그 와중에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한 것.
은정은 티아라 왕따설 이후 자신의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은정은 화영의 입에 억지로 커다란 떡을 밀어넣으며 웃고있는 영상 캡쳐가 인터넷에 전파되며 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 캡쳐물로 인해 '떡은정'이라는 그닥 유쾌하지 않은 별명까지 얻게 됐다. 네티즌은 은정의 심경고백이 나온 이후에도 "떡은정, 이번기회에 떡 홍보대사나 해라(@mywis**), "병주고 떡주냐"(@kapp**) 등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우증권은 회사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은정을 더이상 광고모델로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SBS에서 방영예정인 드라마 '다섯손가락' 공식 홈페이지에는 은정을 하차시키라는 시청자 불만글이 도배됐다.
은정이 여전히 전의경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등장하는 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현재 전의경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전의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은정이 제복을 차려입은 채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다.
네티즌들은 앞서 지난 3월 전의경 홍보대사 위촉 당시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한 은정이 '왕따설'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들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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