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통합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은 31일 “민주당 BBK 가짜편지를 수사한 검사가 박지원 원내대표 책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BBK 가짜 편지를 쓴 신 명씨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신 명씨는 “박영선 의원께 제 본의가 아니었음을 사죄드리며 기회가 무릎꼻고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영 위원장은 "BBK가짜 편지 근거로 기획입국설을 저를 비롯한 민주당을 씌우려는 것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양승덕이란 사람이 신명에게 써준 검찰 대응 지침을 공개했다. 이 지침에는 ▲형이 보내라는 편지를 검사가 물어보며 동생 통해 보냈다고 말할 것▲ 편지내용을 누가 지시했냐는 질문에 경준이가 먼저 미국에서 나가면 한국 분위기 어떠냐고 확인할 것 ▲ 검사를 물어보면 2가지 말할 것 구체적인 지시가 담겨져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은 BBK 가짜편지가 배후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덮으라고 한다"며 "가짜편지 기획입국설과 함께 민주당 옥죄려는 사건이고 담당부장검사가 중수부장이라는 동일인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석방으로 풀려난 은진수씨와 BBK 가짜편지와 관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여기 모든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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