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현지 광고회사 인수를 밝힌 제일기획이 약세다. 그러나 이같은 약세는 인수 사실 자체보다는 소재 노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제일기획은 전일 대비 350원(1.82%) 내린 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일기획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해외 자회사인 제일USA가 미국 현지 광고회사 맥키니 벤처스 지분 100%를 현금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맥키니 벤처스는 광고물 제작 및 광고대행업체다.
이번 인수에 대해 제일기획 측은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디지털 등 통합적인 광고서비스 제공 역량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주가 하락은 인수 영향 보다는 소재 노출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나흘만에 반락을 했는데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가 바로 이 인수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소재 노출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인수 영향은 일단 맥키니 벤처스의 주력 영역이 어떤 부분인가에 달려 있다"면서 "미디어를 통한 직접 광고 활동을 하는 ATL(Above the Line)쪽이라면 그동안 해외에서 삼성그룹의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국한됐던 제일기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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