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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 7위…포브스 선정 '돈 잘 버는 女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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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 7위…포브스 선정 '돈 잘 버는 女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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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민요정' 김연아가 세계에서 가장 돈 잘 버는 여자 운동선수 7위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해 30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한 '세계 최고 수입 여자 운동선수 10인' 리스트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 1년 사이 900만달러(약 102억원)를 벌어들였다.

2010년 벤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2011~2012시즌 은퇴한다고 발표했지만 오는 20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내년 시즌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여자 운동선수는 러시아 태생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뽑혔다. 샤라포바의 수입은 271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8년 사이 여자 운동선수의 연간 수입 가운데 최고액이다. 2008년 어깨 부상으로 혹독한 시기를 보낸 샤라포바는 지난 15개월 동안 프렌치 오픈 등 5개 경기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6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샤라포바의 수입 가운데 상금은 510만달러에 불과하다. 나머지 2200만달러는 스폰서로부터 받은 것이다. 에비앙ㆍ헤드ㆍ삼성ㆍ태그호이어ㆍ나이키가 그의 핵심 스폰서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샤라포바는 개막식에서 러시아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 기수로 나서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중국의 테니스스타 리나(李娜)는 지난 1년 사이 1840만달러를 벌어 2위에 랭크됐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렌치 오픈 타이틀을 거머줘 스폰서들로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의 테니스 요정 세레나 윌리엄스와 덴마크 테니스 선수 카롤리네 워즈니아키가 각각 1630만달러, 1370만달러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특히 누적 총 상금 3800만달러로 상금 랭킹 1위인 윌리엄스는 런던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의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1300만달러)이 5위, 벨라루스의 테니스 스타 빅토리아 아자렌카(970만 달러)가 6위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테니스 선수 아나 이바노비치와 폴란드 테니스 선수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드스카(690만 달러), 대만의 골프 선수 청야니(610만달러)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리스트에 오른 10명 가운데 김연아, 패트릭, 청야니를 제외하면 7명 모두 테니스 선수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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