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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ADEX 성남서 못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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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ADEX 성남서 못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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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가 내년에는 성남공항에서 열리지 못한다. 격년제로 8회 연속 성남공항에서 개최됐지만 내년엔 에어쇼를 펼칠 활주로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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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군에 따르면 서울 ADEX행사는 전세계 전투기들의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두 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성남공항 재포장공사로 내년 10월에 열릴 행사개최는 불가능하다.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는 동편활주로와 서편활주로 두개다. 동편활주로는 송파구에 건설될 롯데그룹의 '제2 롯데월드'건설로 인해 비행 안전성문제가 발생했다. 활주로의 각도를 2.71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물산은 54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부터 활주로를 재포장공사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5.6%로 올해 9월에는 마무리 된다.


내년 서울 ADEX행사 이전에 동편활주로 재포장공사는 마무리 되지만 서편활주로가 내년 8월부터 공사가 계획되어 있다. 비행활주로는 30년마다 정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포장공사는 필수적이다. 서편활주로의 경우 재포장 공사기간이 25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서울 ADEX행사 기간과 맞물린다.


하지만 방산기업들의 참여도는 미지수다.


서울 ADEX는 지난해부터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아시아'와 행사를 합쳐 진행해왔다. 방산기업들은 행사규모가 커진 만큼 홍보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난해 참여기업은 전 대회보다 15% 늘어난 460여개 업체였다. 하지만 올해 행사가 전시회와 에어쇼가 분리될 경우 관람객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서울 ADEX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는 행사장을 분리해 방산기업에게 초청장을 배포했다. 방산전시는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에어쇼는 청주에 위치한 공군의 17전투비행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에어쇼와 방산전시회를 분리할 경우 관람객들은 한쪽을 택할 수 밖에 없어 홍보효과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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