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0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등 회사들의 지분매각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2007년 이후 5번째 매각을 진행 중인 쌍용건설은 매각주간사 등을 선정해 매각 절차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인수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이랜드다. 이날까지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랜드는 쌍용건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 이랜드 등 투자자의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3분기 중 인수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6번째 매각에 나선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이번에는 새 주인이 결정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보쉬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계기업과 동부그룹 등 국내 기업이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캠코 관계자는 "최종입찰을 다음달 13일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한 다음 오는 11월 인수 거래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양회공업은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캠코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주식양수계약을 맺고 쌍용양회 지분을 넘기고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주가 및 거시경제상황, 잠재적 투자자 등 매각환경이 불리해 향후 매각여건 개선 추이를 보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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