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자 유도 최광현이 패자부활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광현은 28일 오후(한국 시각) 영국 엑셀 노스아레나 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0kg급 패자부활전에서 펠리페 키타다이(브라질)를 맞아 골든 스코어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앞서 8강전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연장에서 패한 최광현은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최광현은 접전 속 득점 없이 정규 시간 5분을 마쳤다. 곧바로 돌입된 연장전, 최광현은 배돌려치기와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꾸준히 공략했다. 하지만 연장 막판 상대에게 골든 스코어 유효를 내주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종료 1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순간 방심이 화를 불렀다.
최광현은 32강전에서 루도빅 차마틴(스위스)을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16강전에서 발테리 요키넨(핀란드)을 절반승으로 각각 꺾고 8강에 올랐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아르센 칼스티안(러시아)을 맞아 판정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유도는 '메달 텃밭'이던 60kg급 올림픽 4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정부경이 2000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최민호가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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