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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사시 150조원 규모의 투자 부양안 내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후난성(湖南省)의 성도 창사(長沙)시가 경기부양을 위해 8290억위안(148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 부양안을 내놨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290억위안의 자금은 에너지 효율 산업 및 공항, 지하철, 도시 기간 시설 등 195개 프로젝트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 공업 및 비철산업으로 유명한 창사는 재정개혁 및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창사시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창사시 공산당 서기인 천룬얼은 "세계 경제의 역풍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 성장을 유지해왔지만, 창사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의 국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이날 보도했다.

창사시 홈페이지 등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증권의 장즈웨이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창사시가 내놓은 계획안은 창사시의 지난해 총생산의 147% 수준으로,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 대해서 비판론자들은 계획 자체가 너무 터무니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8년 경기 부양 이후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정부가 이와 같은 경기 규모의 투자 부양안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은행, 지방정부, 중앙정부 등이 함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은행이 주된 창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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