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성남 일화가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의 기틀을 마련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하비에르 레이나(콜롬비아), 자엘 페레이라(브라질), 브랜든 하밀(호주)을 비롯해 베테랑 변성환의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사샤와 에벨찡요, 한상운, 요반치치 등 주축 멤버들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모두 메운 성남은 후반기 도약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공격과 수비자원을 각각 2명씩 영입하며 밸런스 유지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섀도스트라이커 자원인 레이나는 최근 K리그 두 경기와 피스컵을 통해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왕성한 움직임과 탁월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공격수 자엘은 성남의 빈곤한 골 결정력을 해결할 수 있는 기대주로 손꼽힌다. 최근 3년간 106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4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변성환은 구심점이 없던 성남의 고민을 해결해줄 든든한 지원군이다. 여기에 호주 올림픽대표팀 출신 수비수 하밀의 가세로 장기적인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는 4명의 이적생들은 한 목소리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기 내내 일부 선수들의 불협화음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로 분위기 반전은 물론 경기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K리그 상위 스플릿 진입을 목표로 한 단계 발전하는 성남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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