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선+2차전지 음극재 양산시작+석탄화학 부문 기대..'매수' 의견은 유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상반기 실적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마진회복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2차전지 음극재 양산개시 및 석탄화학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켐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270억원(+11.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65억원(-18.9%)을 기록했다. 김정수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하며 컨센서스 및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성장이 지속된 이유로는 내화물사업 및 로재정비, 생석회사업 등 포스코로의 매출이 전년대비 173억원 증가한 점이 꼽혔다. 내화물 공사도 석유화학 등의 공사 매출 확대로 45억원이 증가했다. 케미칼사업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106억원이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로 전 분기 6.4% 대비 개선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회복된 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므로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증가 및 화성부산물 외부 판매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사업인 2차전지와 석탄화학사업이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있으나, 장기적인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2차전지 음극재는 이미 지난 5월 전동공구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국내업체의 국산화 의지에 따라 내년에는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석탄화학사업 추진을 위한 미쯔비시그룹 및 도카이카본과의 JV법인 설립은 기업결합 중국 승인 소요기간 지연으로 다음달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안에 법인설립 후 공장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존 계획대로 오는 2014년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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