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군이 북한과의 국경지대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북한군 병사와 항공기의 탈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신문은 홍콩의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화운동 뉴스센터'를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17일부터 북한 병사와 항공기의 탈출을 막으려고 조기경보기 4대를 북-중 접경지대에 증파해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린성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는 17일 이후 북한군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비한 긴급 훈련을 8회에 걸쳐 실시했다.
중국인권민주화운동 뉴스센터는 "북한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이 평화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보를 중국이 입수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리영호는 지난 15일 북한 노동당의 모든 보직에서 해임됐고, 18일에는 인민군의 총참모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리영호 해임 당시 북한군 내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충돌이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해 현재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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