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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부산찾자 "정수장학회 환원하라" 유인물 뿌려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부산=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9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지역현안인 정수장학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의 첫 방문지인 부산시 여성회관 앞에서는 '독재유산 정수재단 환수와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들이 예고없이 나타나 유인물을 배포했다.


대책위 회원들은 지나는 시민들에게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 박근혜 의원에게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줬다. 유인물에는 '오는 14일은 박정희 정권이 김지태 씨가 갖고 있던 MBC와 부산일보 주식을 빼앗아 정수장학회를 설립한지 50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시작하며 박 전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형식으로 돼 있다.


유인물에는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판결 어떻게 생각하나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누가 앉혔나 ▲박 전 대통령 국가권력을 동원해 이뤄진 수많은 민간의 인권과 재산권 침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서가 담겨있다. 대책위는 유인물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유력 정치인으로서 이런 사건들에 대한 박근혜 의원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박근혜 의원은 양심에 거리낄 것 없는 성의있는 답변과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들이 박 전 위원장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해 박 전 위원장이나 캠프측 인사들의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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