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숍 미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20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매장 권리금의 세금 계산서 처리를 누락시키는 등 회계를 불투명하게 했다는 명목으로 올 초 국세청 조사를 받기 시작해 최근 추징금 부과가 확정됐다.
미샤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무 회계 해석상의 차이로 인해 추징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샤는 작년 330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상반기 신장률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어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가 세무조사로 인해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다른 브랜드숍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006년 국세청 조사이후 6년 만에 처음 받는 정기조사"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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