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종시 건설에 이명박 대통령은 없었다”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터뷰] 유환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초대 의장, “특별법 만들어 국고보조 돼야 세종시 완성”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명품 세종시를 만든다고 정부가 나섰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출범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니 건설과정에서도 한 번 오지 않았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첫 의장이 된 유환준(66) 의장의 지난 13일 취임 인터뷰 자리는 톤 높은 목소리로 시작됐다.

“현 정부에 세종시 건설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대목에선 유 의장의 목울대가 떨렸다.


세종시 첫마을 1~2단지 주민들 입주가 본격 시작됐고 오는 9월엔 국무총리실이 정부 부처로는 처음 옮기면서 ‘세종시 시대’가 열린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해 세종시 건설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그만큼 시의회 역할도 중요하다.


유 의장은 충남도의회에서 7, 8, 9대 의원을 지냈고 9대 의회에서 제1부의장을 맡다가 세종시로 옮겨왔다.


“세종시 건설에 이명박 대통령은 없었다” 유환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초대 의장은 "세종시 완성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D



유 의장은 도의회 ‘세종시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며 원안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혼란했을 땐 삭발까지 했다. 도의원 시절 ‘까까머리 의원’이란 별명이 붙었다.


유 의장은 “앞으로 머리 깍을 일이 없길 바란다”며 세종시 정상건설과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시 개발계획의 사업비는 22조5000억원이다. 정부재정 8조5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14조원이 들어간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 상생발전도시, 특별자치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 의장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의회도 이에 맞춰 선진의회상이 만들어지도록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역사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이어 “겉으로 보이는 세종시 건설은 큰 문제가 없는 듯 하지만 내부적으로 세종시 건설을 위한 정부예산이 예정지역에만 국한돼 편입지역인 구 도심권의 공동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도심 공동화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도시개발계획이 확정돼 구도심에 반영되는 예산이 없다는 후보와 시청사를 구도심에 둬서 공동화를 막아야 한다는 후보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유 의장은 다른 쪽에서 해법을 찾았다.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수정안이 폐기될 때 도시계획도 다시 검토해야 했다”며 “나머지 편입지역에 대해서도 권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선 투자재원 확보가 절실하지만 이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한 세종시의 재정으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확대지원과 국고보조율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이기도 하다.


그는 “특별법 개정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공조하는 게 의회의 할 일”이라고 의회 역할을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