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여대생 납치사건의 실체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4일 오전 한 네티즌이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전남대 후문 납치사건 목격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42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목격담을 공개하면서부터.
하루 전인 13일 오후 5시께 촬영된 이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2~3명이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 여성 한 명을 급히 태우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차량 주변에 서 있던 시민들이 도와주려 달려들지만 남성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한다. 여성을 태운 승용차는 이내 출발하고 만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전남대에서 교육 연수를 받고 나오던 중 여성의 외침이 들려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처음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누구한테 악을 지르면서 뭐라고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온라인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에는 "제대로 수사해 피해자 분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chi**), "어떤 트윗보니까 (피해자가) 집에서 안정을 취한다는 게 사실이 아니래요. 경찰은 더욱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chi**), "딸내미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부모님이 구출하려고 했다는군요"(@jan**) 등의 멘션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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