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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울산점 다음달 오픈…대형마트 '울산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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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울산점, 8월29일 오픈 예정
대형마트 3사 및 하나로클럽·메가마트 등 13개 대형마트 격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코스트코홀세일이 다음달 29일 울산에서 문을 연다. 현재 12개의 대형마트가 운영중인 울산에 또 하나의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하면서 새로운 대형유통업체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홀세일은 울산에 내달 29일 국내 8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매장 오픈을 앞두고 코스트코는 지역주민을 물론 인근 대형마트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작전에 한창이다. 특히 코스트코의 유일한 제휴카드인 카드사까지 회원 확보를 위해 경쟁업체 매장까지 진출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7일 코스트코 예정부지와 200m 떨어져있는 하나로클럽 울산점에서 코스트코 회원 가입을 권유하고 있던 한 카드사 영업사원은 "다음달 29일이면 바로 옆에 코스트코가 문을 연다"며 "지금 회원카드를 가입하면 10만원 이상의 현금 쿠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회원 가입을 부추겼다.

이처럼 코스트코의 고객 유치 전략에 울산 지역 대형마트들도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울산시 내에는 홈플러스 4개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메가마트가 각 2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또 농협 하나로 클럽도 2개 매장이 있다.


특히 코스트코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롯데마트 진장점과 하나로클럽 울산점이 맞붙어 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3개 대형마트가 나란히 서있는 것. 또 직선거리 3km 이내에 홈플러스 울산점, 이마트 학성점, 메가마트 울산점도 성업중이다.


때문에 이들 지점들 사이에 치열한 가격 할인전쟁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학성점은 최근 트레이더스 전환을 염두에 두고 상품 구성을 바꾸는 등 경쟁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영업형태를 갖고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이마트는 2년여전부터 학성점의 트레이더스 전환을 추진했지만 지역 여론에 막혀 전환이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이마트라는 간판은 유지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 방식을 코스트코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환해 매장을 운영중이다.


울산 시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들어오면 울산에만 총 13개의 대형마트가 운영된다"며 "인구가 110만명 수준인데 대형마트 많으니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울산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마트 입점 소식에 반색했다. 이연진(여·32)씨는 "코스트코에는 국내에는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수입제품들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장이 오픈하면 방문해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코스트코는 지난 1994년 서울 양평동에 첫 번째 매장을 열면서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매장은 지난 2009년 7월 부산점이다. 현재 경기도 광명과 용인에서도 출점을 추진중이다.




울산=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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