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2인가구 증가와 친환경 소비가 늘어나면서 식판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식판과 소형주방기기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올 들어 2~6월 주방용품 매장에서 성인용 식판이 2만5000여개가 팔려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2.5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식판을 이용하면 혼자 식사하기에 상차림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또 버리는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존박, 이상순 등 유명연예인이 '1인 1식찬기' 등을 활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판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식판 판매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6월까지 5종에 불과했던 성인용 식판을 지난 5월 총 15종으로 늘렸다. 또 식판에 1식4찬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돈가스나 샐러드, 메밀국수 등의 음식도 쉽게 담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주방용품이나 즉석요리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마트에서 지름 24㎝ 이하 소용량 프라이팬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지만 대용량(30㎝ 이상)은 8%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간편 가정식 전용 매장을 더욱 강화해 냉장면과 국, 탕류 등의 간편식을 4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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