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1일 신화인터텍에 대해 수익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지금은 시장의 오해가 제공한 절호의 매수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 유지.
전날 신화인터텍 주가는 450억원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소식에 급락했다. 김태성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사채 발행은 신화인터텍이 기존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차환 목적으로 발행한 것으로 희석효과는 없다"며 "오히려 행사가격이 증가하면서 희석 가능 증권 수는 기존대비 14% 가량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번 BW차환은 기존 BW 보유주의 태양광 관련 자금수요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존 BW는 신화인터텍의 모회사인 오성엘에스티가 150억원, 오성엘에스티의 대주주인 수성기술이 300억원을 보유했으나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자금이 더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모를 통해 450억원의 자금을 CB, BW 형태로 시장에서 조달해 오성엘에스티와 수성기술이 보유 중인 채권을 상환하면, 상환된 자금은 태양광 관련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인터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TV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10~20% 증가해 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복합필름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TV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향후 매출 개선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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