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코스피 하락전환, 1830선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코스피가 장 중 하락 전환한 후 183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강보합권에 머물다 하락전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랫쪽으로의 압력 또한 세지 않은 상태다.

유럽연합(EU)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을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말까지 스페인에 3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이 1차적으로 지원될 전망이다.

10일 오전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75) 내린 1834.8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57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2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경우 증권(-289억원)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538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은 24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비차익은 288억원 '사자'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0.17%), 기계(-0.16%), 의료정밀(-0.53%), 유통업(-0.15%), 전기가스업(-0.29%), 건설업(-0.17%), 증권(-0.01%) 등이 1% 내로 하락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0.07%), 운송장비(0.06%), 운수창고(0.26%), 통신업(2.65%), 금융업(0.05%), 은행(0.01%), 보험(0.41%)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9%)를 비롯해 현대차(-0.44%), LG화학(-1.14%), 신한지주(-0.13%), SK하이닉스(-0.21%), 한국전력(-0.20%), KB금융(-0.41%), NHN(-3.23%)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포스코(0.27%), 기아차(0.14%), 현대모비스(0.74%), 삼성생명(0.96%), SK이노베이션(0.70%) 등은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1종목이 상승세를, 39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4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