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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페·보험·탁아소·목욕탕·장례식장 반려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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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비즈니스 창업, 고려사항은?

[펫]카페·보험·탁아소·목욕탕·장례식장 반려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펫 비즈니스 창업의 최근 트렌드는 복합적인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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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비즈니스가 뜨다 보니 관련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2004년부터 한창 관련 창업 및 점포가 늘었지만, 현재 규모가 큰 곳만 생존했고 작은 곳은 문을 닫는 일이 많다. 경쟁력 없는 곳은 많이 없어지고 대형 마트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다보니 독립 점포 창업은 어려워진 추세다. 이제는 단일 용품만 가지고는 창업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에게 성공창업의 '해답'을 처방전으로 제시한다.

기존 펫 비즈니스는 동물병원이나 사료를 비롯한 용품 판매점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페와 보험, 탁아소, 목욕탕, 장례식장 등 다양한 신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의 발전으로 시장 규모가 급속히 넓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쇼핑몰, 백화점 등지에 입점한 진료, 미용, 분양, 용품판매, 호텔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숍도 인기다.

이처럼 복합서비스 형태로의 운영이 요즘 펫 비즈니스의 트렌드다. 단순 판매를 벗어나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함으로써 멀티 매출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종합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게 되면 원가에 대비한 수익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펫 비즈니스 핵심 성공 포인트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매장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제품 구입을 통해 신뢰도가 쌓이면, 다른 서비스에 대한 요청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미용, 의료 등의 복합적 서비스를 누리려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전문지식도 중요하다. 점포 운영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미용, 질병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펫 컨설턴트’로서의 능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앞서 말했던 복합서비스 형태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제공하기 위해서도 넓고 깊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반려동물을 이동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므로, 부가적인 서비스도 고려해야 한다. 고객의 입맛에 맞춘 이동 서비스는 물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등으로 신뢰를 확보하면 지속적인 의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경우,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앰블런스 서비스 등 특별한 서비스가 고안된다면 다른 점포와 차별성을 둘 수 있다.


해당 업종은 특별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 관리 또한 철저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미용, 질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사업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반려동물의 습관이나 건강상태 체크, 안부 등을 묻는 세심한 배려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반려동물이 방문하는 장소이므로 매장 청결관리도 필수다. 동물 관련 매장의 경우 동물들의 배설물과 털 때문에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는 물론 외부로 소음이 나가지 않도록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의 특성 상 재고관리는 무척 중요한 요소다. 특히,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는 사료나 기타 애견을 위한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체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소 선정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큰 고민거리다. 좋은 장소가 곧 성공한 창업의 지름길과 같기 때문이다. 입지는 쇼핑몰과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 특히 펫 비즈니스 특성상 중산층 이상 거주인구가 많은 주택가 주변이나 아파트 밀집 지역, 대형마트, 쇼핑몰, 백화점 내 입점, 주택가 초입이 권장된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쇼핑몰이나 백화점 입점이 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의료서비스 등의 연계를 목적으로 주택가 입점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으니 개인 목적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한다.


창업 시 인건비와 순이익도 미리 계산해봐야 한다. 의료 서비스를 염두에 둘 경우,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 한다면 평균 250~300만원 선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여기에 반려동물용품판매업의 경우 사료 등 식자재는 원재료비가 70%, 샴푸와 액세서리는 50~60% 수준이다.


이 외에 의료 서비스 및 미용 서비스는 원재료비가 10~15% 낮은 편이다. 따라서 판매와 서비스가 50:50 비율로 제공되는 매장인 경우에는 30% 가량의 원재료비가 평균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용품 판매에서만 100% 매출을 올린다면 원재료비는 60%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 외에도 객단가 역시 의료 및 미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며, 만약 용품 판매에만 전담하면 객 단가는 2~3만원 수준이다.


반려 수요 늘면서 신종직업 생겨나


반려견 산업이 커지면서 새로운 직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외국에는 이미 반려견 전문 간호사는 물론 영양관리사, 애완동물판매사 등 신종직업도 등장한 상태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직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직종은 애견미용관리사지만 최근에는 애견협회에 발행하는 애견종합관리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견종합관리사는 종합적인 반려견 능력을 배양하도록 교육을 받기 때문에 특히 애견샵, 애견번식장 등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애견 관련 대학도 해마다 늘고 있다. 현재 2년제 대학이 27곳, 4년제 대학도 5곳이 된다. 반려견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직종으로 꼽히면서 관련학과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애견 관련 직업은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다. 2008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죽은 반려동물의 사체를 함부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신종 직업이다. 이미 경기도 인근에는 반려동물 화장장이나 납골당 등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미 6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또 반려동물 전문 상조회사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직종은 그동안 젊은 층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퇴직한 사람들에게 인기다. 한 반려동물 상조회사 관계자는 “반려견은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마지막 가는 길 역시 정성을 다해 보내주고 싶어 한다”며 “최근부터 관련 문의가 많아지면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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