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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살 한화증권, “어머니 환갑잔치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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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편입후 창립 기념일을 한화(주)와 같은 10월 9일로 바꿔
합병 한화투자증권 임직원과 함께 한다는 데 의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화증권의 전신인 성도증권의 창립 기념일은 1962년 7월 19일이다.

하지만 1976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모기업인 한화(주) 창립 기념일인 10월 9일로 바꿨다. 한화그룹 전체 계열사가 이날을 공식 창립 기념일로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한화증권은 자체적으로 생일상을 차리지 않는다. 어머니와 생일이 같다고 자식이 따로 잔치를 벌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0’ 또는 ‘5’가 붙는 해의 생일에는 여느 날과 달리 가족(임직원)은 물론 주변인(고객·협력사)들에게 여느 해보다 잘 차린 생일상을 내놓고 지금까지 잘해왔음을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한화증권은 한화에 비해 꼭 10살이 어리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마흔살을 맞았던 지난 2002년에도 그룹 50주년 행사의 부대 이벤트만 진행했다.


쉰 살이 되는 올해도 마찬가지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는 10월 9일 그룹 창립 60주년 행사와 별도로 조용히 자체 기념식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의미를 찾는다면 올해부터 한화투자증권 직원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2010년 2월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했으나 합병을 미뤄왔다가 지난 4월 합병 신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 지난달 합병 승인을 받았다.


마침 한화투자증권도 지난달 22일 창립 30주년이었다. 합병을 앞둔 마지막 생일이었지만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넘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9월 3일로 예정된 합병 예정일을 맞추기 위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출발하는 한화증권은 자산총계 기준 7조2100억원, 자기자본 9300억원(2011년 기준)의 대형 증권사(업계 11위)로 도약하게 된다. 지점 수(126개) 기준으로는 업계 3위, 고객 자산(37조5000억원) 기준 업계 8위 등으로 증권업계 상위권에 올라선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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