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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굴욕..쌍용차에 밀려 5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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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이 지난달 최악의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쌍용차에 이어 5위로 내려앉았다. 쌍용차는 6월 내수판매 실적이 4033대로 소폭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르노삼성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쌍용차는 코란도C에 이어 렉스턴W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르노삼성이 내놓은 SM3와 SM5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상반기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8% 급감한 8만3062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41.7% 줄어든 3만648대, 수출 판매는 26.1% 감소한 5만2414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달 르노삼성의 실적은 최악이었다. 지난달 내수판매실적은 4008대로 쌍용차 4033대보다 25대가 적었다.


차종별 내수판매는 SM7과 QM5의 판매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SM7은 전년 동월 대비 73% 이상 줄어든 385대 판매되는데 그쳤고 QM5는 70% 이상 감소한 29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수출판매 역시 SM7이 81%가 감소해 16대 판매되는데 그쳤고 주력차종인 SM5, SM3, QM5의 감소폭도 각각 72%, 55%, 15%에 달했다.

반면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 덕에 웃었다.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5.2%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렉스턴W가 646대, 코란도C가 같은 기간 86% 이상 증가한 1303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에 대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모회사 르노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부회장이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년 새로운 소형 CUV 신규라인업 도입을 발표했으나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르노삼성은 최악의 실적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성석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전무)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시장에서 계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고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르노삼성만의 장점을 고객에게 잘 전달해 내수시장 판매 증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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