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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G·현대 등 장애인고용률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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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GS그룹의 장애인 고용률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그룹 중에서도 부영과 하이닉스, 현대, 대우건설, 현대백화점, LG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절반도 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 명단을 보면 GS그룹 35개 계열사 전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0.89%로 조사됐다. GS왓슨스를 포함해 센트럴모터스, GS글로벌은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는 등 총 8개 계열사가 장애인 고용률 1%를 넘기지 못했다.

LG그룹에선 전체 36개 계열사 가운데 LG생명과학ㆍLG생활건강ㆍ서브원 등 9개 계열사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그룹 전체적으로 0.99%에 그쳤다. 이밖에 한진이 1.1%, 삼성이 1.58%, 롯데가 2.07%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상시근로자 지난해 기준 100인 이상 기업 1만873곳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2.3%)의 60% 정도인 1.3%에 못 미치는 기업을 추려 이날 발표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6016개 업체가 의무고용률에 못 미치는 걸로 조사됐으며 이중 3068곳은 1.3%를 밑돌았다. 이들은 당초 발표명단에 포함됐다가 정부로부터 장애인 고용확대 지도를 받으며 고용을 늘려 일부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총 1994개 업체가 이날 발표됐다.


30대 기업집단별로 보면 소속 기업 609곳 가운데 4곳중 3곳 꼴인 458개 업체가 의무고용률 2.3%를 위반했으며 233곳은 1.3%를 밑돌았다. 현대차는 그룹 전체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2.88%에 달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계열사 36개 가운데 12곳이 1.3%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기업중에서는 서울반도체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명도 채용하지 않는 등 총 185개 업체가 이번에 적발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1000명 이상 대기업과 30대 기업집단 장애인 고용률은 1.78%, 1.8% 수준"이라며 "국내는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반면 국내와 같이 의무고용제를 실시하는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은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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