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부증권은 2일 삼성화재에 대해 최근 발표한 자사주 매입건은 삼성화재의 주주이익 환원 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주 총 308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화재가 자본정책을 전면 재검토했으며,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번 자사주 매입을 일회적 이벤트라기보다는 동사 자본정책의 근본적 전환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자사주매입 효과는 매입기간 초반에 집중됐다. 이 연구원은 "03년과 07년의 자사주 매입 기간 주가를 살펴보면, 주가는 매입기간 초기에만 강세를 보였고 이후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직전 1개월 거래량 대비 일평균 매입수량도 11.1% 수준에 불과해, 최근 자사주를 매입한 대한생명이나 삼성생명에 비해서도 수급에너지는 약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실적은 무난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5월 실적은 무난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답보내지 소폭 하락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장기보장성인보험 신계약이 호조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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