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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정세균 고문은 28일 "정부가 여야 모두가 반대하는 인천국제공항 매각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매각은 사실상의 국부유출"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초우량 기업을 민간 자본에 매각함으로써 독점 이윤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고문은 이날 대선행보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인천공항공사 노조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조를 방문해 매각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정 고문이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경제대통령'을 들고 나온 만큼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고문은 7울부터는 버스투어형식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첫 일정으로는 당과 자신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을 선택했다. 이후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는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영ㆍ호남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가치연대를 이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고문 측은 "전국을 돌며 정 고문이 구상하고 있는 국가 운영 전략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영·호남 지역에서의 민주연대가 복원되면 정권교체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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