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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정부, 인천공항 지분 우리한테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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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분 매각에 반발...일부 인수 방침 밝혀

송영길 시장 "정부, 인천공항 지분 우리한테 넘겨라"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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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정부의 인천공항 지분 매각 방침에 반발하며 지분 일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26일 취임 2주년을 즈음해 출입기자들과 만나 소회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인천공항을 현재의 상태에서 매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는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지자체에도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정부가 지분을 판매한다면 일부(3~5%)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정일기에서도 "인천국제공항 주변이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매각 반대를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다. 오히려 우리 인천시의 지분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공항지분매각방침에 대한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소회에 대해 "국내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신경을 좀 써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는 교육과 구도심 등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교육의 경우 2012년 수능 평균 성적이 전국 최하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취임 후 꾸준히 신경쓰고 있어 2013년 수능에서부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외부로의 학생 유출이 줄어들고 있고 좋은 대학에 많이 진학하는 등 학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에 대해선 "7월 안에 정부와 합의를 보고 조만간 착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연륙교 개통 이후 통행료를 거둬 정부가 주장하는 손실분을 우리가 다 보전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시급한 과제인 만큼 반드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영리병원 설치 논란에 대해선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조만간 정리되는 데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등과 비영리 국제병원을 설립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영리병원은 선거 때 약속 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인천경제청에 영리병원 추진을 중단하라고 분명히 지시했다"며 "내가 방패막이로 서고 인천경제청이 뒤에서 영리병원을 실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얼마전 연세대 출신 인요한 특보가 찾아와 연세대도 송도국제병원을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돌아갔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또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악취 대책에 대해선 '방취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매립지 전체를 감싸는 언덕을 조성하고 그 위에 냄새 확산을 막고 공기를 정화시키는 나무를 옮겨 심는 '방취림' 조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그러나 올해 세수가 5000억 원 정도 덜 걷힐 것이라며 내년 시정에 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에는 모든 복지 예산을 올 스톱 시키고 세출을 약 1조5000억 원 가량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손만 빨아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도 힘들 것 같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도 1년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해보고나니 엄청난 상황이었다"며 "서울의 아파트 거래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정이 어려워 질 것이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송 시장은 이어 용유ㆍ무의 복합 레저단지 개발과 관련해선 오는 7월 말 영국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얼마전 MOU를 체결한 영국 SDC그룹과 접촉해 조속한 투자 유치ㆍ개발 착수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가 수도권매립지 보상금을 주변 환경 개선에 쓰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환영하면서도 "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과 연계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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