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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라면 전쟁' 삼양식품 쓴 맛··돈 쏟아부은 돈라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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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라면 전쟁' 삼양식품 쓴 맛··돈 쏟아부은 돈라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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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얀국물 라면이 쇠퇴기에 이르면서 올해 맞붙은 업계 2라운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농심의 진짜진짜라면과 팔도의 남자라면이 빨간 국물을 앞세워 선전한 반면 삼양식품의 돈라면은 참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

꼬꼬면과 함께 등장해 나가사키 짬뽕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삼양식품은 야심차게 선보였던 돈라면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제2 라면 전쟁' 삼양식품 쓴 맛··돈 쏟아부은 돈라면 추락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지난 3월 12일 출시한 돈라면은 한 대형마트에서 4월 5일 첫 선을 보인 이후 5월말까지 두달 간 총 42만봉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달 26일 판매를 시작한 팔도의 남자라면 112만봉 판매에 3분의 1 수준이다.

또 남자라면과 같은 날 출시 된 농심의 진짜진짜 라면(71만봉)에 비해서도 절반이 조금 넘는 수치다.


또 다른 대형마트 기준에서도 3월 출시한 돈라면의 경우 4월 118%까지 매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지난 달에는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 남자라면과 진짜진짜라면이 각각 출시 달인 3월과 4월 대비 297%, 284%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돈라면은 특히 전체 라면 매출 판매 순위 10위 안에 꼽히지 못할 정도로 신제품에 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경쟁 제품인 남자라면과 진짜진짜 라면은 4월부터 꾸준히 10위권 안에 진입해 있다.


마트 관계자는 "돈라면의 경우, 간장 국물 맛을 기본으로 하는 상품으로 출시 초반에 비해 고객 반응 낮은 편"이라며 "경쟁 제품인 남자라면은 출시 초반 TV 광고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아 4월에 특히 매출이 높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돈라면의 몰락에는 하얀라면의 쇠퇴기와 맞물린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 마늘과 간장으로 베이스를 맞춰 대중성에서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하얀국물 라면은 지난 해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올 들어서는 점유율이 3분의 1토막을 보이며 추락세다.


이마트 기준 봉지라면 중 하얀국물 라면 비중은 9월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1월 최고 33.4%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달에는 9.2% 까지 급락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돈라면과 남자라면, 진짜진짜 라면 중 남자라면의 누적 판매량이 가장 높은데 이는 판매가격의 역순이라는 점에서도 특이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얀 국물 라면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무더위가 빨라지면서 비빔면의 상승세가 벌써부터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하얀라면의 매출은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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