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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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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보고서 "北여성, 식량 구하러 중국行…매춘 강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이 북한을 10년째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북한 여성과 소녀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가 강제결혼이나 매춘, 노동을 강요받는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북한 여성은 여러 브로커를 거쳐 사창가나 인터넷 섹스 산업에서 매춘을 강요당하고, 중국어를 모르는 대부분의 피해자가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이 송환되면 강제노역에 배치되고 북한 여성이 외국 남성의 아이를 임신하면 낙태와 영아 살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에 3등급에 지정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쿠바와 이란, 리비아, 짐바브웨, 예맨,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콩고민주공화국, 엘살바도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등 17개국이다. 3등급 국가는 2010년 13개국에서 지난해 23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는 1등급 국가를 10년째 유지 중이며, 일본은 포괄적 인신매매 대책법 등 피해자 보호체계가 없고 제정 노력도 하지 않는다며 2003년 이후 10년째 2등급을 받았다. 선진 8개국(G8) 국가로는 유일하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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