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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마크 큐반 NBA 매버릭스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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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5만주 매입했다가 손실 보고 매각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로 유명한 마크 큐반(54·사진)이 페이스북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큐반은 1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경제 매체 CNBC의 시사경제 프로그램 릫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릮에 출연해 페이스북 투자로 참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하고 있던 페이스북 주식 15만주를 모두 팔았다며 자기 생각이 잘못됐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큐반은 "페이스북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페이스북 주가 반등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때가 오히려 빠져나왔어야 할 때"였다고 말했다.


큐반은 지난달 말 자기 블로그에서 33달러에 5만주, 31.97달러에 5만주, 32.50달러에 5만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 주식 15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로 지난달 18일 나스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후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이달 18일 페이스북 주가는 3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17.34%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페이스] 마크 큐반 NBA 매버릭스 구단주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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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반은 페이스북 주가 부진에 대해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상장 주식 수가 너무 많았다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너무 많은 주식을 발행했다”며 “페이스북 주식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 거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큐반은 페이스북이 4억2100만주나 발행한 반면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링크드인의 경우 840만주만 발행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도 링크드인처럼 840만주 정도만 발행했다면 주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상장 직후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거래 중단 사태가 빚어지고 이에 따라 송사도 생겼다. 그러잖아도 페이스북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던 판에 거래 중단과 송사는 페이스북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링크드인의 경우 상장 첫날인 지난해 5월19일 공모가 45달러에서 109.44% 오른 9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현재 링크트인의 주가는 105.16달러다.


페이스북 투자에 실패하긴 했지만 큐반은 누구보다 인터넷의 속성을 잘 아는 인물이다.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태생인 큐반은 1981년 인디애나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컴퓨터 시스템 통합 서비스 업체인 마이크로솔루션스를 창업해 1990년 6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어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업체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설립해 1999년 57억달러에 야후로 넘겨 순익 17억달러를 남겼다. 그는 현재 세계 최초의 고화질(HD) 전용 TV 채널인 HD넷 회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광인 큐반은 무엇보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로 유명하다. 큐반은 만년 꼴찌팀이었던 매버릭스를 2000년 1월 2억8500만달러에 인수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확실한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지난 해에는 매버릭스가 NBA 챔피언에 등극해 큐반은 제이슨 키드, 더크 노비츠키 등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다혈질의 큐반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고 NBA 2005-200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관중 2만여명에게 공짜 왕복 항공권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큐반은 최근 미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인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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