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미글로벌이 112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베이 리조트 프로그램 매니지먼트(PM) 사업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세계적인 카지노 리조트 개발·운영 기업인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사와 필리핀 마닐라 베이 리조트 프로젝트 PM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닐라 베이 리조트는 카지노, 호텔 등의 숙박·상업시설과 레저시설을 건설하는 복합프로젝트로 필리핀 마닐라 파코 엔터테인먼트 시티에 위치해 있으며 44만6200㎡(약13만5000평)의 대지에 연면적기준 133만3200㎡(약40만평)의 건축물이 4단계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1단계(연면적 44만2600㎡)에서는 카지노와 1100실 규모의 호텔과 유리로 지붕을 씌운 대형 돔과 이동통로가 건설된다. 2단계에서는 호텔과 건물 내부에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 등의 Cool Zone이 건축되고 3단계에서는 상업·놀이 시설, 4단계에는 대규모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계약은 전체 4단계 프로젝트 중 1단계에 해당한다. 1단계 공사비는 총 7억800만달러(약 8210억원)이 소요되며 전 단계 총 공사비는 개략 14억1000만달러(약 1조 64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글로벌의 1단계 사업에 대한 PM용역비는 965억4000달러(약112억원)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진행되는 2~4단계 사업에서도 PM용역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사우디, 리비아, 인도뿐 아니라 필리핀까지 해외 발주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한미글로벌의 세계적 기술력과 건설프로젝트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수주"라고 강조했다.
PM은 시공사 선정, 설계관리, 공정관리, 원가관리, 시공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비는 발주처의 직접재원으로 조달돼 프로젝트의 안정성과사업일정을 담보하게 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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